저는 오랫동안 들어온 음악 같은 것들을 좋아합니다. 오래 곁에 두게 되는 것들은 대개 반가운 인상이나 지속 가능한 긴장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감각들이 단단한 상징으로 남아 시간이 지나며 확장된다고 믿습니다. 제게 그런 감각으로 시각물을 완성하는 일은 무언가를 차례로 쌓아가기보다, 어떤 양극단의 기준을 정하고 그 사이에서 최적의 긴장감을 조율하는 일에 가깝습니다. (선형적이지 않기에 의외의 잔상을 발견하게 되기도 합니다.) 그렇게 추론과 추상을 반복하며 피로하지 않은 정보와 기분 좋은 여백이 함께 기능할 수 있는 지점을 살핍니다.
종이
,비종이
,자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