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에 오래 남는 것들은 대개 반가운 인상이나 지속 가능한 긴장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간이 쌓여 그 감각들이 뿌리를 내리면, 고유한 세계관이 되고 다시 새로운 가지로 확장됩니다. 아이덴티티라는 장치가 잘 기능하는 모습은 그런 흐름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 흐름의 단초로서 특정한 시각물이 어느 정도의 의미를 담을 때 적절한 무게감을 갖는지, 어떤 질감으로 다가갈 때 편안하거나 흥미로울 수 있는지 생각하며, 피로하지 않은 정보와 기분 좋은 여백이 함께 기능할 수 있는 지점을 살핍니다.
종이
,비종이
,자산